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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유로존 2분기 GDP 11.8% 감소 ‘쇼크’

2020-09-09 13:1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1.8% 급감, 사상 최대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사진=미디어펜]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분기 GDP 성장률이 통계작성 25년만에 사상 최저치인 -11.8%였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앞서 발표한 예비 추산치 -12.1%보다 약간 높기는 하지만, 지난 1995년 해당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국가별 2분기 성장률은 스페인이 -18.5%로 가장 낮다.

이어 그리스 -14.0%, 포르투갈 -13.9%, 프랑스 -13.8%, 이탈리아 -12.8%, 독일 -9.7%, 스웨덴 -8.35, 덴마크 -6.9%, 핀란드 -4.5% 등이다.

유로스타트는 2분기는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많은 전문가들이 2022년까지는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이탈리아 통계청은 월간보고서에서 "2분기 GDP가 감소했지만., 주요 경제지표 상으로는 5월부터 회복 징후를 보인다"고 밝혔다.

6월 들어서는 산업생산과 제조업 신규 주문지수, 수출 등의 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고, 8월에는 기업신뢰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도 긍정적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두 지수는 향후의 경기흐름을 예상하는 선행지표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봉쇄령 충격에, 2분기 GDP가 '반토막'이 났다.

리셍가 말루레케 남아공 통계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2분기 GDP가 51%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60년 이후 최대 감소세다.

남아공 통계청은 4~6월 동안 남아공 경제가 심각한 위축을 겪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항해 광범위한 록다운 규제를 실시하던 때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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