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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추석 앞두고 중소기업에 특별자금 지원

2020-09-12 08:30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지방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대출, 만기 연장, 대출금리 우대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지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각 사 제공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3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제공한다.

BNK금융그룹이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각 은행별로 다음달 30일까지 8000억원(신규 4000억원·만기 연장 4000억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이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30억원으로,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의 금리감면도 추가로 지원한다.

DGB대구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대출과 위기 관리 종합 상담창구 확대 운영 등을 실시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5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 이내로, 본부 승인을 받은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한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50%포인트 이상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운전자금 한도 산출 생략·신용평가 완화 등의 대출취급 절차도 간소화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신용보증재단 인근 대구은행 10개 지점에 코로나19 소상공인 종합 상담창구를 설치한다. 

상담창구를 통해 추가 유동성 지원, 만기연장, 분할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상담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매출과 수익회복 지원을 위한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 및 관련 교육 프로그램 신청, 대구은행 생활형 밀착 플랫폼 IM샵을 통한 업체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영업 활성화를 위한 상권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도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마련했다.

광주은행은 신규자금 3000억원, 만기연장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11월 6일까지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고 20억원 이내로, 금리는 산출금리 보다 최대 0.50%포인트 우대한다. 지원금은 지역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다음달 23일까지 신규 1500억원, 만기연장 15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신규 운전자금 및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 연장이다. 대출 금리는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을 통해 지속적인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부진, 유동성 부족, 매출 감소에 따름 부족자금 결제, 종업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지원한다”며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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