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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이통3사가 주도하는 디지털 'K에듀'의 미래

2020-09-12 10:04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미디어펜=권가림 기자]국내 이동통신3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에듀테크(EduTech)'를 기반으로 비대면 교육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12일 교육시장 분석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20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420억달러로 확대된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 ICT 기술 교육에 접목해 맞춤형·실감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U+초등나라를 활용해 가정에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이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최근 적극적으로 비대면 교육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스마트교육사업단을 구성하고 첫 결과물로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공개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발맞춰 기능별 조직이 아닌 애자일 조직 형태로 고객니즈 발굴, 상품기획, 앱 개발 까지 사업단에서 모두 진행한다. 

U+초등나라는 초등 정규 교과 과정부터 아이 수준에 맞춘 영어, 제2외국어, 실감형 콘텐츠까지 하나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육이 가능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이상 태블릿PC를 보유한 고객은 부가서비스 가입 후 앱마켓을 통해 U+초등나라를 내려 받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타사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개방해 교육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임유원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원장(오른쪽),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 수업을 참관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스마트러닝 업체 시공그룹과 손잡았다. 시공그룹 계열사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에듀', '피디엠(아이스크림키즈)' 3사와 유치원생, 초·중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통신상품과 아이스크림에듀의 초·중등 교육 서비스 ‘AI홈런’을 결합한 ‘KT AI홈런팩(가칭)’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올레 tv 키즈랜드에서 유아 대상 '리틀홈런', '누리놀이' 등의 홈러닝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도 연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KT 기가지니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AI홈런' 서비스도 올레 tv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는 서울 소재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무상 서비스한다. 실시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를 비롯해 출결이나 과제 등의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원스톱 통합 플랫폼'이다. KT는 서울교육대학교와 에듀테크 기술 공동 연구에도 나서며 비대면 교육 선진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분야 임직원의 강의를 담은 'AI 커리큘럼'을 올해 하반기부터 16개 대학에 제공한다. 온라인 기반 언택트 강의를 통해 AI 인재를 양성할 전략이다. AI 커리큘럼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NUGU를 포함해 음성인식, 영상인식, 추천기술 등 AI 기술 분야별 박사급 전문가 15명의 강의를 담아 총 49편의 교육 영상으로 구성된 실무형 교육 과정이다. SK텔레콤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공해왔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관련 교육 콘텐츠 113편도 강의 보조자료로 공급한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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