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앞선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무대가 정해졌다. 시즌 4승에 재도전할 다음 선발 등판 경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2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을 밝혔다. 토론토는 12일부터 홈구장 버팔로의 샬런 필드에서 뉴역 메츠와 3연전을 벌이고 있는데 류현진이 메츠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경기는 14일 오전 4시 7분 시작된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을 3방이나 맞는 등 5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했다. 8월 이후 꾸준히 이어오던 호투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2.51에서 3.19로 치솟았다.
5일 휴식 후 다시 4승 도전에 나서게 된 류현진에게 메츠는 양키스전 부진을 만회할 좋은 상대가 될 수 있다. 통산 전적에서 메츠를 압도하며 '천적 투수'로 군림해왔기 때문이다.
다저스에서 뛰었던 지난해까지 류현진은 통산 8차례 메츠전에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 1.20의 짠물피칭을 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류현진은 메츠를 두 번 만나 14.2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으로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피터슨은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류현진은 9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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