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9월 23일부터 진행되는 수시 원서접수에 맞추어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연재합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수시지원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통해 이번 수시결과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9월 23일부터 각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처음 맞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체적인 일정이 뒤로 가고 이와 더불어 고3 수험생 인원축소, 내년부터 바뀌는 입시변화, 안정적인 기류 등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올해 수험생들은 더 많은 혼란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변함없는 사실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 대한 열망이다.
일반적으로 수시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수시 6번의 기회를 최대로 활용하고자 한다. 대학을 보고 지원을 할 것인지, 학과를 보고 지원할 것인지, 경쟁률을 보고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인지, 좀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과로 지원을 할 것인지, 추가합격이 많이 생기는 대학 내지는 학과로 지원 할 것인지 등 많은 고민 속에서 이번 2021학년도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 속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수시에 지원하는 6개 대학 모두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각 대학마다 또 각 전형마다 신입생 선발방식이 각각 달라서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의 전형들은 꼭 성적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소재 중요 상위권대학들이 내신성적을 덜 고려하고 비교과실적을 많이 고려하다보니 매년 합격자 내신성적은 중위권 대학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나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희망대학을 지원할까? 희망학과를 지원할까?
수시 지원할 때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올해 본 수능모의고사성적표를 근거로 먼저 12월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수준을 가늠하고 이 대학보다 좀 더 높은 레벨의 대학을 수시에 지원하고자 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수능모의고사를 치루지 못하다보니 이러한 판단을 하는데도 많은 혼란을 느끼고 있다. 그나마 지난 6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9월 16일 모의고사 가채점으로 어림잡아 수능위치를 판단하고 지원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그리고 올해 1학기 동안 제대로 된 비교과활동을 할 수도 없다보니 지난 2학년까지의 비교과관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하고, 올해는 원하는 비교과실적들을 제대로 학생부에 올릴 수 없어 주어진 상황에 맞는 최소한의 학생부 기록만을 가지고 이번 수시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준비했던 비교과실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학과는 힘들더라도 유사학과나 유리한 학과로 바꾸어서라도 희망대학을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준비했던 비교과실적에 맞는 학과로 지원 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 필자에게도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이 제일 많이 질문하는 것이 전공적합성관련 사항이다. 수험생의 상황에 따라 지원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요즈음의 각 대학들은 전과제도, 이중전공제도, 복수전공제도, 부전공제도 등이 아주 잘 되어 있으니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꼭 이 제도들의 존재여부 확인을 한 후 적극 지원을 고려해 볼 것을 이야기 해 준다.
9월 16일 평가원 모의고사를 이후에 판단해야 할 것!
9월 16일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루고 나서 가채점을 한 후 그동안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묻는 경우 가채점 결과를 통해 최종 6개 수시지원 대학, 전형, 학과를 최종 결정하거나 수정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리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어려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전형, 학과들로 6개 수시지원을 확실히 결정했으면 모를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 전형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대학, 전형으로 혼합해서 결정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9월 16일 평가원 모의고사결과를 통해 마지막 6개 수시 지원전략을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 수험생들은 9월 16일 가채점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올해 12월 3일 치루는 수능시험에서는 확실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달성할 수 있다며 강력히 주장하나 학부모님들은 한발 물러나서 냉철히 현실을 직시하며 수험생을 설득할 것은 반드시 설득해서 수시지원 6개 대학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신뢰해야 하나?
전국의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해당 고등학교에서는 희망하는 대학, 전형에 전년도에 합격하는 경우가 아주 적어서 또는 해당전형은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이 합격하는 전형이라서 등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현혹되어 지원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블라인드 서류평가부분이 있음에도 말이다. 전년도에 합격자가 적다고해서 올해도 지원시 불리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내가 처한 내신성적과 비교과실적, 면접 등 지원 대학의 여러 평가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지원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는 것이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전국의 1,764개 고교 중 특정고교만을 지원 대학이 떨어트리려는 것과 같은 절차를 두고 있지는 않고 있다. 지원하려는 대학, 전형, 학과의 전년도 또 그 이전의 입시결과를 보고 합격자 평균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성적의 상황, 비교과실적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드시 판단해야 한다. 전년도 입시결과 평균점 및 Cut-line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주로 전년도 각 대학 입시결과를 보며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이나 지원학과가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은 일반적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수능공부를 그만두는 것은 옳지 않다!
많은 수험생들은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수시에서 입시의 모든 것을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수험생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좋지 못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6개 대학, 전형, 학과로 지원하는 특별한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수시에만 올인하고 수능공부를 안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수시 원서접수는 9월 23일부터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내년 1월 5일까지 마무리되는 3개월이 넘게 걸리는 대장정이다. 12월 3일의 수능시험 이후에도 수시는 지속되는 것이고, 정시 원서접수는 수시가 모두 끝나는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되어 2월 28일 끝나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수시에 확실히 100%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는 대학, 전형, 학과에 지원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논술, 면접 등의 최종합격이 보장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입시의 마지막 순간인 정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수능공부에 매진하며 수시지원 결과를 보며 남은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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