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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드뷔, 11억원대 '엑스칼리버 수퍼비아' 공개...1점만 판매

2020-09-15 14:49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11억원대의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수퍼비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가 지난 9일 11억원대의 신제품 '엑스칼리버 수퍼비아'를 공개했다. 특히 이 시계는 전세계에서 딱 1점만 판매된다. 

600개의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로 장식한 엑스칼리버 수퍼비아에 적용된 하우징(뼈대)은 로저드뷔의 새로운 더블 플라잉 투르비옹 칼리버 RD108SQ을 위한 화려하면서도 이상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잡는다. 

이 새로운 칼리버는 2005년에 출시된 차동장치와 연결된 최초의 더블 레귤레이터 칼리버 RD01SQ에서 영감을 받아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한 것으로 볼륨감을 더해 입체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다이아몬드가세팅된 별 장식은 위로 올려 위치하게 해 무브먼트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다음으로 엑스칼리버 수퍼비아의 케이스에 사용된 소재는 팔라듐이 함유된 화이트 골드로 더욱 흰 빛을 띠며 스톤을 더 환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시계를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플랜지와 베젤, 케이스, 크라운, 버클에 세팅된 600개의 모든 보석이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와 같은 사면체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로 로저드뷔 측은 전했다. 

이 모양은 극도로 얇아 부서질 위험이 크므로 매우 숙련된 커팅 기술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이 사면체 형태의 모든 보석을 곡면을 따라 인비지블 세팅 기법을 사용했다. 

실현 불가능에 가까운 시계 제조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세계 최초라는 위업을 달성한 로저드뷔의 확고한 도전 정신은 이것 외에도 시계 케이스에 사용된 238개의 보석이 모두 다른 크기의 사면체가 되도록 패턴을 디자인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사면체 모양으로 세공해둔 보석들로 인비지블 세팅을 마무리하는데 필요한 작업인 그루빙(홈 가공) 역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인비지블 세팅을 위해서는 스톤에 홈을 가공한 후 스톤을 뼈대 구조의 구멍에 위치시켜 홈 안쪽으로 주의 깊게 밀어 넣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면체의 스톤에 그루빙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으로 보석 세공사 1명이 1개의 홈을 가공하는데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이는 600개 보석의 세 면에 모두 그루빙 작업하는데만 900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그리고 스톤 커팅을 제외하고서도 케이스에 세팅하는 데만 300시간, 베젤에 세팅하는 데만 120시간의 추가 작업 시간을 요하며, 전체 공정은 바게트컷 보석으로 세팅된 동일한 케이스보다 약 3배 더 걸린다. 특히 모든 인내를 요하는 이 획기적인 공정이 곡면에서 작업됐다는 점은 이 시계를 더욱 유일무이하게 만들어준다.


전 세계 딱 1점만 선보이는 유니크 피스인 엑스칼리버 수퍼비아의 가격은 11억2400만원이며, 로저드뷔의 제품들은 국내 총 4개의 부티크를 포함한 전 세계 34개의 부티크와 독점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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