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홍석천이 이태원 식당 폐업에 씁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지막 남은 식당 마이첼시의 운영을 종료한 홍석천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의미 있는 봉사에 나선 홍석천은 "마지막 식당 문 닫고 쉬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일을 하니 좋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위기, 메르스까지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19는 이겨내지 못했다"면서 "외식업이라는 건 사람들이 만나 먹고 마셔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못 견디겠다"고 털어놓았다.
이태원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며 그의 가게들이 위치한 거리는 '홍석천 로드'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발 디딜 틈 없던 가게에는 정적만 흐르고 있었다.
홍석천은 "이태원이 88올림픽 이후 20년간 불경기였다. 내가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옆에 있던 누나들, 가게 사장님들과 대박 나는 가게를 만들었다. 홍콩의 란콰이퐁, 뉴욕의 소호, 런던의 노팅힐 등 거리가 유명한 동네들이 있지 않나. 한국의 명소 거리를 만들고 싶어서 매 해 가게를 냈다"고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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