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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인력충원·마케팅 등 공격적 행보 나서

2020-09-16 13:40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이후 IT 인재를 확보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등 카카오뱅크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주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케이뱅크의 공격적인 행보의 주목하고 있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IT 분야 인력을 집중 채용한다. 모집 직무는 계정계 여·수신 코어뱅킹 개발·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 10여개 분야다.

앞서 케이뱅크는 UX(사용자 경험), UI(사용자 환경) 등 앱 개선 인력과 신용리스크 관리 담당자 등 거래 안정성 부문을 담보하기 위한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주주사를 중심으로 4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성공한 후 인재를 모집하면서 영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영업을 본격화해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확장하고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과 주주사들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전 과정을 은행 지점 방문 없이 가능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1차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1000명을 선정했고, 2차 이벤트에서는 2000명을 선정했다. 

1차 이벤트에서 당첨된 고객 가운데 약 40%가 대출 절차를 밟았으며 이들의 평균 금리는 연 2.20%, 평균 대환 대출 실행 금액은 약 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실행 고객 중 최저 금리는 연 1.63%다.

KT·비씨카드·우리금융 등 주주사들과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KT 올레TV를 통해 케이뱅크에 신규 가입하면 1만원 TV쿠폰을 지급하며, 케이뱅크 체크카드 또는 계좌로 KT 통신비를 자동이체 하면 최대 12만원을 환급해준다.

우리카드와는 공동으로 최고 연 10%의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6개월 우리카드 이용 실적이 없을 경우 월 1건 이상 자동이체, 교통카드 결제 등 비교적 간단한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1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한 ‘010 가상계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난수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생성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4000억원의 증자와 KT그룹 편입을 계기로 제 2의 오픈이라 불러도 좋을 만한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주주 및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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