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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 메이 전 총리 “코로나 경험 듣고 싶어”

2020-09-16 17:4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코로나 이후에 처음 맞이하는 아주 중요한 외빈이어서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영국은 한국전쟁에 많은 병력을 파병하여 참전한 혈맹이면서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적인 파트너 국가”라며 “특히 한국전 70주년 행사에 엘리자베스 여왕님과 존슨 총리님께서 매우 뜻깊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준 우방국 영국의 굳건한 우의를 다시금 확인할 수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의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메이 전 총리는 “한국이 세계에서 모범적으로 코로나에 현명하게 대응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한국의 경험에 대해서 듣기를 희망을 하고, 앞으로도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영국 관계는 우호협력 관계라고 생각한다. 올해가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고, 한국이 자유를 위해서 희생했던 모든 사람들을 기리는 해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전쟁은 결코 잊혀질 전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전쟁 기간 동안 희생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메이 전 총리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한층 더 증진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 특히 통상무역 분야와 과학기술 협력에서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내년에 한국에서 P4G정상회의가 개최되고 또 영국에서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양국이 기후변화에 앞장서면서 전 세계가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 전 총리는 영국의 76대 총리로 영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였다. 현재 하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16~18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사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메이 전 총리를 오후 시시 55분부터 40분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코로나 대응 공조, 기후변화 대응, 브렉시트 이후 경제협력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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