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소요 사태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비난을 쏟아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주리주에서 인종 문제로 격렬한 시위가 일어나면서 건물을 불태우고 자동차에 불을 지르거나 개인 재산을 파괴한 시위대를 향해 날카로운 비난의 발언을 내놓았다.
▲ 퍼거슨 소요 사태./사진=뉴시스 |
오바마는 문제의 판결이 내려진 직후인 전날 밤에도 사람들의 자제를 요청했지만 세인트루이스 교외에 집결한 시위대는 그의 말에도 아랑곳없이 경찰 차를 불태우고 상점 진열창을 부수고 상품을 약탈했으며 총까지 쏘아댔다.
퍼거슨 소요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인내의 한계에 이른 오바마는 비난 성명을 냈고 대부분의 미국 TV 방송들은 폭력 시위의 현장 동영상 장면과 함께 오바마의 발언을 화면 한쪽의 분리 화면을 통해 동시에 방영했다.
오바마는 재판 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면서도 "건설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건물이나 차를 불태우고 재산을 파괴하는 것은 범죄 행위이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퍼거슨 소요 사태, 대통령까지 나섰네" "퍼거슨 소요 사태, 인종차별 또 터졌네" "퍼거슨 소요 사태, 인종차별이 문제" "퍼거슨 소요 사태, 미국의 뿌리깊은 불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