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광화문 스마트워크 센터 프로젝트 장면./사진=퍼시스유튜브채널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가구업계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따라 유튜브 전용 브랜드 채널을 개설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에선 가구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셀프 인테리어, 관리방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아이템 발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기획한 아이템은 이후 외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촬영과 편집을 채널 영상 업로드로 이어진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튜브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기업은 퍼시스다. 사무용 가구 전문 기업 퍼시스는 유튜브 채널에서 '사무환경이 기업의 문화를 만든다'는 기조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제품은 물론 서비스, 품질, 디자인, 사무환경 컨설팅 등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 중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사무환경 리뉴얼 과정이 담긴 영상도 유튜브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퍼시스의 브랜드를 잘 알릴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부터 브랜드 채널 '한샘'과 '잡학다식' 2개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샘에서는 주로 온라인집들이, 리모델링 후기, 집꾸밈 사례 VR(가상현실) 등 인테리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다룬다. 이날 올해 가을 '홈택트 라이프' 트렌드 영상이 업로드 되기도 했다.
집학다식 채널에선 매트리스 관리법, 전기쿡탑 청소법, 도어 경첩 조절법 등 제품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담은 사후관리 정보를 소개한다. 한샘 관계자는 "집학다식 채널을 통해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상을 통한 마케팅은 고객들로 하여금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언택트 흐름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샘이 유튜브 채널 '집학다식'에서 가스쿡탑의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샘유튜브채널
레이디가구는 지난해부터 '레이디TV'를 운영 중이다. 레이디가구는 '예민한 상사 잠재우는 방법' 등 상황극을 곁들인 기발한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올해 3월 유튜브 채널을 재정비하고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처음 개설한 것은 지난 2014년이지만,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에몬스가구는 채널을 재정비하면서 '월간 에몬스'를 연재하고 있다. 잡지에서나 볼만한 알짜 정보들을 영상에 담아냈다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업로드된 월간에몬스로는 드레스룸 정리 꿀팁, 홈카페 인테리어, 소파 고르는 꿀팁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제품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가구의 실물을 사진이 아닌 입체적으로 보거나 활용방법과 같은 쓰임새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비대면 마케팅 도구로 적합해 앞으로도 해당 플랫폼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