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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ENG, 칠레 금속 제련 플랜트 건설시장 진출

2014-11-27 08:58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국내 기술로 건설한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 LS니꼬동제련과 세계 최대 구리생산기업인 칠레 국영 구리회사 코델코(CODELCO)의 합작법인 PRM과 칠레 귀금속 회수공장 건설을 위한 3000만 달러(약 330억원)규모의 설계·구매·시공관리(EPCM)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포스코엔지니어링

합작법인 PRM은 LS니꼬동제련과 코델코가 각각 66%와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칠레 '메히요네스(Mejillones)' 지역에 총 면적 10만㎡ 규모의 귀금속 추출 공장 건설을 위한 EPCM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귀금속 추출공장은 오는 2016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연간 금 5톤·은 540톤·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코델코가 칠레의 자사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슬라임(금속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귀금속을 함유한 침전물)을 공급하면 귀금속 회수 플랜트의 정련 과정을 거쳐 슬라임에 포함된 금, 은 등 귀금속을 분리해 회수하게 된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기술로 만든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이라며 "모로코 인광석 이송장치 설치공사, 베트남 노키아 휴대폰 생산공장 신축공사 등 해외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EPC 수행능력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비철금속·소재 제련 관련사업 등 신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부를 확보, 글로벌 EPC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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