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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중단 "폐암 치료 효과 없어"

2020-09-19 07:4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희망을 걸고 복용해왔던 개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8뉴스'는 김철민의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인터뷰를 통해 8개월간 복용해온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한 사실을 알렸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 속에서도 김철민은 투병 의지를 밝히며 자신의 건강 상태, 치료 과정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해왔다. 

지난해 9월 김철민은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개 구충제로 암을 치료한 사례가 있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검증이 안된 치료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복용했고, 한때 통증이 줄어들고 각종 수치가 좋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SBS '8뉴스' 방송 캡처



하지만 이날 SBS '8뉴스'에서 김철민은 "오전에는 사람용 구충제를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을 먹었다.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다.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되는데, 제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간 수치도 높아지고 안 좋아졌다"고 투약해온 과정을 설명했다.

김철민은 8개월간 개 구충제를 꾸준히 먹었지만 기대했던 폐암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암세포는 다른 곳으로 퍼졌다고 했다. 최근 경추 5번 전이로 인조뼈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그는 펜벤다졸 치료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힘겨운 투병 중이지만 김철민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괜찮아"라는 글과 함께 밝은 표정의 근황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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