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다”면서 “치매로부터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치매 친화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서 우리 정부는 매년 이날 ‘치매 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김 여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이다. 2024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치매환자뿐 아니라 치매환자 가족의 고통 또한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청와대
이어 “치매안심센터를 언제라도 방문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하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관리와 치료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것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을 유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치매 안심국가를 이루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차근차근 이뤄져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기념식은 문재인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치매국가책임제’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기념식 행사로 진행됐다”며 김정숙 여사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동안 치매 극복을 위해 힘써온 분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영상 축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부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치매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의지를 밝혔으며,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해 치매국가책임제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치매안심센터’는 지금까지 전국 256개소가 만들어져 60세 이상 어르신 372만 명(치매환자 50만 명)이 이곳을 방문해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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