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이른바 '역명 붙인 아파트 단지'가 등장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의 경우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자가 많아 잘 갖춰진 전철 노선은 아파트 선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단지명으로 교통 인프라를 강조,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례가 많아 점차 대세로 자리잡아 늘어나는 추세다.
▲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조감도 |
지난달 '광명역'이 붙은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파크자이'는 각각 평균 3.74대1, 11.5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성공을 이뤘다. KTX와 서울지하철1호선이 동시에 지나가는 광명역세권의 뛰어난 입지를 단지명으로 직접 노출함으로써 분양 성공을 이끌어 낸 것이다.
같은달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아파트도 기흥역을 단지명에 넣음으로써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경기도 용인에서 순위 내 마감을 기록, 선방했다는 평가다.
호반건설은 27일 광명역세권 1블록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KTX광명역과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의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춰 서울과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오송시), 천안 등 KTX를 이용하는 이주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가졌다. 도로 교통망도 뛰어나 광명역 나들목(IC)을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예정)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코스트코가 있고 내달 중 이케아를 비롯해 롯데아울렛도 개장할 예정으로 대형 복합쇼핑센터가 집적돼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2층(23~42층) 12개동 전용면적 기준 59~98㎡ 총 2028(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BL에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내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입주 시점에는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8번 국도, 김포한강로로 1시간 내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중심상업지역을 도로 하나를 두고 접하고 있어 쇼핑과 문화를 도보 생활권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9층, 100% 소형 평형인 전용 59㎡(4타입) 단일 면적으로 총 1510가구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지난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503-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 중이다. 호평동에서도 중심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평내호평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이 곳에서 ITX(도시간 간선 특급열차) 이용 시 용산까지 40분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수석-호평간도시고속화도로가 위치해 도로 교통도 편리하다. 이 단지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59·84㎡ 총 333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12월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내 '시흥목감 B4블록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예정돼 있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이 아파트는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신안산선 '목감역'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와 신도림까지는 약 20분대, 강남과는 약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서울과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흥목감 B4블록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 규모이며 총 580가구 전용면적 69~84㎡로 이뤄졌다.
효성이 이달 말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분당선 구성역이 있고 서울 삼성동에서 구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GTX가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 강남권까지 출퇴근이 더욱 쉬워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GTX구성역과 연계한 멀티환승터미널 계획도 발표돼 광역버스 이용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가구로 구성돼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