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관리비 절감형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 건설업체들은 알뜰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차별화된 에너지 절감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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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건설사들은 태양광발전시스템, 우수재활용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한다. 건축시공에도 고성능 단열재 적용해 새는 에너지를 줄이고 사용 수명이 긴 LED조명 등을 사용한다. 또한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대기전력을 차단해 전력낭비를 줄이고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분양 중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한다. 열병합 발전기를 통해 겨울에는 난방 및 급탕의 보조 열원으로 여름에는 공용공간 내 냉방시스템을 가동해 관리비를 줄인다.
또 첨단창호시스템, 단열, 방음 및 결로 예방효과가 뛰어난 28㎜의 복층유리와 공용시설에 LED 조명등을 설치했다. 해운대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최고 80층에 이르는 초고층아파트로 70·75·80층 3동 전용면적 148~325㎡ 총 1788가구 규모다.
금강주택이 분양중인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로 설계된다. 지역난방 시스템으로 난방비를 줄이고 세대 내 대지전력 및 조명제어가 가능한 대기전력 자동차단 스위치, 방마다 온도조절이 가능한 디지털 온도조절기 등도 갖췄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26층 8개동, 전용면적 60~84㎡으로 총 716가구가 공급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국내 최초 '이로움'이라는 저에너지 친환경 아파트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일반 아파트보다 난방에너지를 20~30% 이상 절감하고 단지 내 생태면적률 40% 이상, 총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이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총 365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92㎡로 구성된다.
광명주택이 다음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분양할 예정인 '배방 메이루즈'는 단지내 가로등, 유도등, 지하주차장등에 형광등보다 수명이 3배이상 길고 전력소비량도 50%가량 낮은 LED조명을 공용시설과 세대내 설치했다.
일반유리 대비 단열성능이 향상된 '로이 유리'를 적용, 냉·난방비가 약 28%정도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3㎡ 총 426가구 규모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