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했던 불법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국민들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다할 것이다. 여전히 불법집회 강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재확산의 중대 고비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는데도 많은 고통이 따랐다. 모두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많은 희생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꿋꿋이 참고 견디며 협조해주셨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도 오랫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며 헌신해주셨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겪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가 재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특별 방역 기간으로 설정된 추석 연휴도 방역 수칙과 함께하는 안전한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려와 당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의 고비를 겨우 넘기고 있지만 효과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장기전이다. 당분간은 코로나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버거운 일상이지만 서로 격려하고, 인내하며, 방역은 방역대로 성공하고, 경제는 경제대로 살려나갈 수 있도록 연대화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예정된 4차 추경 통과되면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별히 비대면 사회에서도 현장을 지켜야 하는 보건의료 종사자들, 돌봄 종사자들, 배달업 종사자들, 환경미화원, 제조‧물류‧운송‧건설‧통신 분야 대면 노동자들을 언급하면서 “비대면 사회도 이분들의 필수적 노동 위에 서 있다. 정부 부처는 각별히 신경 쓰고 챙겨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