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8월 중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3년 만의 최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9000명(8.7%)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8월 기준으로, 지난 2017년(62만 8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증가율은 8월 기준 2005년(9.6%) 이후 최고였다.
이에 따라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월세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등이 증가하면서, 인구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3% 증가한 41만 5000명으로 전체 이동자의 67.5%를 차지했다.
시도 간 이동자는 전체 이동자의 32.5%로, 작년 8월보다 5.5% 늘어난 20만명이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은 14.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 7145명), 강원(923명), 세종(810명)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특히 강원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인구 순유입이다.
김 과장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 화천군 등에서 순유입이 증가했다"면서 "주로 경기나 서울에서 순유입되는 인구가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8044명), 인천(-2381명), 경북(-2365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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