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East 사옥에서 진행된 비대면 협약식에서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왼쪽)가 고려대 의산단 및 엠투에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KT가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엠투에스와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100여 곳의 스타트업과 꾸준한 협력을 이어오며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병원 및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VR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사가 협력해 선보이는 첫 번째 결과물은 이달 말 KT가 슈퍼 VR을 통해 출시하는 ‘EYE Dr. Lite’로 고려대 의료원의 의료 기술 자문을 통해 엠투에스가 개발한 비대면 안과 검사 솔루션이 적용됐다.
VR 기반의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 제공하는 것은 이 서비스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슈퍼 VR 이용자들은 ‘아이 닥터 라이트’를 통해 안과에 방문하지 않아도 슈퍼 VR 단말만 착용하면 게임을 하듯 간편한 방식으로 정밀하게 현재의 눈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력, 색맹, 난시, 황반변성 등 총 6가지의 안과 검사 프로토콜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녹내장이나 사시, 감상샘 눈병증 등 각종 안과 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에 따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영상 콘텐츠와 눈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모바일 앱을 활용해 데이터를 누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3사는 전 연령의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아이 닥터 라이트’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고려대 의산단은 기존의 전문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자문을 담당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특허 확보 및 제반 기술 제공 영역에서 기여한다. 또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ICT 융복합 의료 기술의 효용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엠투에스는 KT가 올해 국내 VR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진행한 공모전 ‘IM Super VR’ 에서 우수상을 차지했고 이후 경기창조혁신센터의 ‘비즈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이후 엠투에스는 KT로부터 사업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VR을 이용한 시신경 검사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관련해 국내 원천 특허를 포함해 안과 검진 관련 12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계속해서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뇌 질환 진단 및 재활 의료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KT의 실감형미디어 기술과 고려대 의산단, 엠투에스의 의료 전문 역량을 결합하면 보다 혁신적인 ICT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