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곳간을 연다. 이를 위해 임직원 급여나 운전자금에 대한 신규대출을 지원하거나, 만기연장, 우대금리 제공에 나선다.
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곳간을 연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추석 명절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추석 특별자금으로 총 15조원을 편성했다. 신규대출이 6조원, 만기연장이 9조원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같은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신규대출(6조원)‧만기연장(9조원) 등 총 15조원을 푼다.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을 포함해 지원규모를 12조원으로 확대한다.
지방은행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다음 달 30일까지 각각 8000억원을 지원한다. 신규대출 4000억원, 만기연장 4000억원 규모다.
여기다 지역내 창업기업과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업체별로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총 5000억원(신규대출 3000억원‧만기연장 200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 오는 11월 6일까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노무비,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매자금, 긴급결제 자금 등을 지원한다. 업체당 20억원 한도로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정책금융기관들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힘을 보탠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16일까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는 한편 할인어음, 기업구매 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한다.
산업은행은 운전자금으로 1조6000억원을 신규 공급하고 최대 0.6%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를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총 5조40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에 나선다. 세부적으로 신규보증 1조5000억원, 만기연장 3조9000억원 규모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운전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 지원을 위해 추석 특별자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