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볼보자동차가 탄소 배출 저감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사업인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 삭감을 목표로 발족한 사업이다. ‘탈 탄소화(Decarbonization)’를 목표로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과학적 검증을 기반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출범한 볼보자동차의 탄소 배출 저감 액션 플랜은 이번 SBTi의 승인을 통해 파리 협약에 명기된 목표 달성을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지닌 것으로 과학적 검증을 마쳤다.
이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화를 달성한다는 포괄적인 계획으로 제품은 물론 모든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저감을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전동화 전략을 통한 배기가스 배출 감축을 비롯해 제조 네트워크와 운영 및 공급망, 자재의 재활용 등 광범위한 범위에 있어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나 파거 볼보자동차 기업부문 총괄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우리는 기후 변화 문제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를 행동으로 옮겨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것이 볼보자동차가 탄소 배출 감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유”라며, “SBTi를 통해 검증된 기후 중립 목표를 지녔다는 것은 볼보자동차가 올바른 길을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한 첫번째 가시적인 조치로 2025년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동차 당 배기가스 배출 50 % 감소, 제조 및 물류를 포함한 운영 과정에 따른 탄소 배출량 25 % 감소, 공급망 탄소 배출량 25 % 감소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의 50%를 순수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출시한 신형 S90을 시작으로 디젤 엔진을 비롯한 순수 내연기관을 전면 배제하고, 하이브리드(MHEV, PHEV) 파워트레인로만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