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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시니어 고객 확보 위한 마케팅 강화

2020-09-28 11:58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행들이 은퇴를 앞둔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자산관리 컨설팅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분한 소비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5060 세대를 위해 종합자산관리, 은퇴 설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영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 노지원 KB국민은행 광주 KB골든라이프센터장, 박기례 KB국민은행 광주종합금융센터 지역본부장, 김영길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부행장이 광주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시니어·은퇴자 고객을 위해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은퇴자산관리전문 전용상담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를 서울, 부산, 광주지역에 오픈했다. 센터에서는 자산관리 경력 최소 10년 이상인 은퇴설계전문가가 고객의 은퇴준비 현황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 WM스타자문단 전문가가 은퇴자산관리, 세무, 부동산,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건강관리 프로그램 ‘KB골든라이프 행복건강 서비스’, ‘KB골든라이프 치매안심 서비스’, ‘KB골든라이프 상조지원 서비스’ 등의 시니어 특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신탁을 통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를 출범했다. 해당 센터는 개인과 기업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신탁을 기반으로 금전과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실물 재산까지 포괄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세무와 법률에 대한 자문을 시작으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관리·처분, 신축·리모델링 등에 대한 컨설팅과 고령자를 위한 시니어주거신탁, 후견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은퇴·재무 설계 브랜드 ‘시니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재무설계 등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건강, 여가, 일자리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명동, 신촌에 있는 시니어플러스센터에서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과 부동산·세무·은퇴설계 등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NH농협은행은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NH 올백(All100)자문센터’에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금융(재무설계) 전문가,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조직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에 지난 23일 법무법인 율촌과 ‘자산관리 및 가업승계 법률자문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금융·세무·부동산 자문서비스에 더해 법률자문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퇴 후에도 행복한 삶을 위해 자산관리와 더불어 라이프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행들이 시니어 고객의 안정적 노후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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