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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명절 맞아 지역주민·취약계층·협력사에 온기 나눠

2020-10-01 09:0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상생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와 전국전력노조는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소재 열린지역아동센터에서 '노사합동 사랑나눔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광주 서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5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광주 소재 성요셉의 집 등 4개 복지시설에 냉장고·진공청소기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한전은 9월 말부터 약 1개월을 '추석맞이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300여개소 사업소 2만여명의 봉사단원이 생필품 전달 및 전기설비 점검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내 전통시장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했으며, 고기·과일 등 명절물품을 세종시 전의면 원성리에 있는 노인전문요양시설 '전의요셉의 집'에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한전과 전력노조 관계자가 9월29일 광주 서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15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물품을 전달했다./사진=한국전력공사



에쓰오일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추석 선물꾸러미를 제공했다.

에쓰오일은 이대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송편나눔 전달식'을 갖고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장애인·독거노인 등 저소득가정 900세대에 송편과 즉석밥을 비롯한 식료품 및 마스크 등 생필품을 담은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송원문화재단과 손잡고 인천 동구·부산 남구·당진 송악읍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지원금, 인천공장에서도 지역아동센터와 무료급식소 및 경로당에 쌀 240포를 전달했다.

동국제강의 계열사 인터지스도 임직원들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기금 600만원을 부산 중구종합사회복지관과 미애원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추석맞이 물품 및 생필품 구입에 쓰이고, 추석맞이 물품은 지역 내 취약계층 24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23일 서울 마포구 이대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오른쪽부터) 류열 에쓰오일 사장, 후세인 알 카타니 CEO, 심정원 관장 등이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나누기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쓰오일



대우조선해양은 34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일주일 가량 조기지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상황이 나아진 2018년 추석부터 협력사 경영안정화를 위해 이같이 조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내 온라인몰을 통해 우시산·전주비빔빵·마린이노베이션·오투엠·그레이프랩 등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돕기 위해 '슬기로운 한가위 선물 기획전'을 오는 2일까지 운영한다. 

한화디펜스는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휴식 및 문화공간 'H 라운지'를 오픈했으며, 군 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을 통한 국군장병 복지 향상 및 환자중심의 군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추석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겠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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