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통살 닭다리 구이세트 [사진=제너시스BBQ]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성인 한명이 연간 먹는 닭고기의 양이 약 16㎏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 국내 닭고기 소비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7월 중 20∼69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지난 2017년보다 1.2㎏ 늘어난 15.76㎏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그 결과,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가구는 전체의 70.8%였는데, 2017년보다 5.6%포인트, 2014년보다 18.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외식을 하는 응답자의 56.3%는 주 1회 이상 집 밖에서 닭고기를 섭취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닭고기 소비량은 15.22㎏으로 추정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체 닭고기 소비량이 3.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출하지 않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닭고기를 구입, 배달해 먹은 비율은 11.5% 늘었다.
구입처로 2017년보다 대형 할인점, 기업형 슈퍼·일반슈퍼, 백화점, 전통시장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인터넷 쇼핑몰 이용은 4.6%에서 24.0%로 급증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닭고기를 구매한 장소가 바뀌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13.2%였다.
닭고기를 살 때 우선시하는 기준은 '신선도'라는 답변이 63.6%(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가격' 39.9%, '육질' 36.9%, '유통기한' 29.1% 순이었다.
부위별 소비 의향으로는 '닭 한 마리'가 15.4%, '닭 부분육'이 32.8%로, 2017년보다 각각 0.6%포인트, 3.8%포인트 높아졌다.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개선 방향과 관련해선 '등급 판정 정보 제공'(83.7%)'과 '부드러운 육질(74.7%)'이라는 답이 많이 나왔다.
신선도 측면에서는 '유통기한 관리'(93.5%)를, 유통 측면에서는 '포장 방식에 대한 개선'(95.4%)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축산물 소비를 활성화를 위해 이뤄졌으며,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닭고기 생산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