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거슨 사태' 흑백갈등…흑인 청년 총격 '백인 경관' 사직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지난 8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이 사직했다고 월슨의 변호사 닐 브런트래거가 2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 YTN 방송화면 캡처.

변호사 닐 브런트래거는 이날 윌슨은 브라운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난 8월9일부터 현재까지 4달째 휴직 상태였고 그의 사표는 즉각 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퍼거슨 경찰 당국으로부터 자신이 계속 근무하면 폭력이 발생할 것이란 협박을 받았다는 서한을 받은 뒤 스스로 사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과 경찰 공권력 남용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인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는 “우리는 윌슨의 일에 관심 없다. 브라운의 총격 사건에 대한 사법 당국의 결정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운 총격 사건 증거 검토 3개월 만인 지난 24일 대배심은 윌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미 법무부는 별도로 브라운 총격 사건과 관련해 시민의 권리와 경찰 근무 관행 등을 계속 조사 중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