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CF가 이번 시즌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들면서 바뀐 등번호 '20번'을 계속 달고 뛰게 됐다.
발렌시아 구단은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 발표했다. 전날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마감된 가운데 새로 선수 영입 또는 이적이 없었던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시작 때 잠정적으로 정했던 등번호를 대부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16번을 달았던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 직전 20번으로 등번호룰 바꿨다. 20번은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가 달던 번호다. 이강인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할 때부터 2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10번'은 이번에도 공석으로 남겨뒀다. 10번은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로 이적한 다니 파레호가 달았던 번호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였던 파레호의 10번을 발렌시아는 간판스타가 될 만한 선수가 달기를 원했다.
현지 일부 매체에서는 팀의 미래 자원인 이강인이 10번을 물려받을 것이란 예상도 했지만 결국은 아무도 10번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카를로스 솔레르가 10번을 달기를 희망했으나 구단이 거절했다는 얘기도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발렌시아 구단은 등번호 10번을 더욱 상업적 효과가 큰 선수가 달기를 원한다"고 10번을 남겨둔 이유를 전했다.
나간 선수는 있지만 들어온 선수는 없는 발렌시아는 개막 후 기대만큼 성적을 못내고 있다. 5경기를 치른 현재 2승 1무 2패(승점 7)로 라리가 8위에 머물러 있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했지만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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