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국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실제 기업 입주율이 3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클러스터의 일자리 창출은 1만5000여명으로, 당초 목표였던 13만3000개에 한참 못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도시 별 기업 입주율은 강원 혁신도시가 7.1%로 가장 낮았고, 충북(진천·음성) 9.8%, 경북 15.6%, 전북 27.4%, 광주·전남 27.5%, 울산 30.5%, 경남 31.9%, 제주 33.1% 순이었다.
대구 혁신도시를 제외하면 기업 입주율이 50%를 넘긴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부산 혁신도시의 경우 클러스터가 조성되지 않았다.
창업기업도 전체 입주기업의 23.5%인 371개에 그쳤다. 이 중 강원과 울산 혁신도시는 창업기업이 각 1개에 불과했으며, 경북 혁신도시 6개, 부산 혁신도시에 7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했다. 대구혁신도시는 단 한 곳의 창업기업도 입주하지 않았다.
송 의원은 "산학연 클러스터는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상호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기 위한 정책이지만, 기업입주율이 저조해 시너지 효과를 통한 지역혁신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 산하기관 및 협력업체의 동반이전을 확대하고 혁신도시 내 정주여건 조성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