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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소속사 대표, 기안84 저격글 뒤늦게 수면 위…"그림 왜 그리냐며 무안 줬던 사람"

2020-10-08 15:05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안84를 저격한 솔비 소속사 이정권 대표의 글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서는 가수 겸 화가 솔비(권지안)가 출연, 미술을 시작한 당시 편견 어린 시선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이날 방송 이후에는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이정권 대표가 지난 8월 SNS에 올린 글이 재조명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당시 이 대표는 숫자 '84'가 적힌 사진을 올리며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 못해 띠꺼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 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 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엠에이피크루, MBC '나혼자산다'



그는 "그때의 일로 솔비와 난 '도대체 니들이 말하는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작업으로 그들에게 하고 싶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17년에 동일 방송사인 KBS 뮤직뱅크에서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그리고 미술 전시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서 똑같은 작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드'라는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이 뮤직뱅크에서 하면 '쇼'이고 전시장에서 하면 '예술' 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었고 이 작품으로 2019년 파리시 초대로 '라 뉘 블랑쉬' 선정 작가가 되어 전시했고, 엔터테이너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레드' 작품이 대형 파사드에 미디어아트로 전시가 되었다. 결국 '쇼'이고 그게 곧 '예술'인 현대미술인 듯하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이 대표는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다. 반짝하는 가십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면서 "당신의 자유지만 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 걸 이제서야 물어볼까 해.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라고 재차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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