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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 줄 모르는 서울 전세값, 추가 대책 나올까?

2020-10-10 09:37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18주째, 전셋값은 6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육환경이 우수한 노원과 강동 지역 전세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가대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 아파트 일대 전경./사진=미디어펜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전주와 상승 폭이 같다. 전세값은 0.08% 올라, 전주 상승폭 대비 0.01%p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서울 강남4구는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고 그 외 지역은 중저가 단지나 역세권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구(區)별로 보면, 중랑구(0.02%)는 상봉·신내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월계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은평구(0.02%)는 불광·진관동 신축 위주로, 광진구(0.02%)는 군자동 소형·저가 위주로 올랐다. 강서구(0.02%)는 화곡·내발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관악구(0.02%)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01%)는 개봉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강동구 집값은 보합 전환해, 강남4구 전체 9주 연속 보합세다. 도봉구는 단지별 상승과 하락으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영등포구도 높아진 호가 수준과 긴 연휴에 매수문의 감소하며 보합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의 경우 추석연휴 거래 감소로 상승 폭이 소폭 줄긴 했으나 저가 아파트단지와 교통환경 양호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원구(0.12%)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8%)는 도화·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태원·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7%)는 응암·불광동이 주로 올랐다. 강동구(0.10%), 강남구(0.09%), 송파구(0.08%), 서초구(0.07%), 동작구(0.09%), 양천구(0.07%), 구로구(0.06%)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다. 1주만에 아파트값은 0.39%, 전셋값은 1.39%나 올랐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에만 아파트값이 누적 38.1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내 보람·도담동 위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조치원읍 및 고운·다정·종촌동 위주로 상승세 보였다"면서도 "매매값과 전세값 상승폭은 지난주보다는 축소했다"고 말했다.

17개 시도 중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시도별로 세종(0.39%), 대전(0.24%), 울산(0.22%), 대구(0.20%), 강원(0.16%), 부산(0.12%), 경기(0.09%), 전북(0.09%), 충남(0.07%)등의 순으로 올랐고, 제주는 (-0.02%)는 떨어졌다.

전셋값의 경우 세종(1.39%), 울산(0.43%), 대전(0.25%), 강원(0.20%), 충북(0.20%), 경기(0.17%), 충남(0.14%), 인천(0.13%), 부산(0.13%)등의 순으로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됐다.

이같이 주택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조세정책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는 시기를 언제로 보고 있느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안정화가 아직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파트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임대차3법이 본격적으로 아직까지 반영 안 된 측면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물이 적어서 전세가격이 일정부분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임대차3법의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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