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돌아왔다. 손혁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해 어수선한 키움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키움 구단은 9일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일부 엔트리 조정을 했다. 박병호가 투수 김정인, 마정길 코치와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되고 대신 투수 한현희와 내야수 김수환이 등록 말소됐다.
박병호는 긴 부상 공백을 딛고 1군 컴백했다. 지난 8월 19일 NC전에서 투구에 맞은 왼쪽 손등이 미세 골절상을 입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날(8일) 손혁 감독 사퇴로 지휘봉을 잡은 김창현 감독대행은 박병호에 대해 "퓨처스 경기 내용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 등록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복귀하자마자 이날 한화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은 한때 선두권 경쟁을 벌이다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부진에 빠지며 3위에 자리해 있다. 박병호가 없는 동안 타선의 중량감이 많이 떨어져 있어 그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부상으로 빠지기 이전 타격슬럼프를 겪으며 타율이 0.229로 떨어졌지만 20개의 홈런을 날려 한 방 능력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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