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수입차업계가 4분기 시작과 함께 올해 국내에 배정된 물량 소진을 위한 파격 할인을 시작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지프는 회사 차원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기타 수입차 제조사들도 차종별로 10~25% 할인을 적용 중이다.
우선 폭스바겐은 국내에 판매 중인 전 차종 할인을 진행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17%, 현금 구매 시 15% 할인하고 있으며, SUV 티구안은 파이낸셜 구매 시 14%, 현금 구매 시 12% 할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10월 안에 차량을 구매하면, 차량용 블랙박스를 무료로 장착해주는 등 부수적인 혜택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지프의 경우에도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문화에서 착안한 “블랙프라이데이즈”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파격 할인을 진행 중이다.
대상 차종은 지프 레니게이드, 컴패스,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차종이며, 세부적으로 그랜드 체로키 서밋 3.0 디젤은 16% 서밋 3.6 가솔린은 18%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 중이다.
또한 중형 SUV 체로키 트레일호크 3.2 가솔린 모델과 오버랜드 3.2 가솔린은 18% 할인, 준중형 SUV 컴패스 리미티드 하이 2.4 가솔린 모델도 20% 할인 진행 중이다. 아울러 소형 SUV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4 FWD 모델은 12%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브랜드 전체가 대대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폭스바겐과 지프 외에도 수입차업계는 차종별로 파격 할인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할인율이 높은 차량을 소개해보면, BMW 420d 그란 쿠페 모델이 약 24% 할인판매 중이며, 소형 SUV BMW X2 18d 어드밴티지 모델도 약 20% 할인하고 있다.
벤츠의 경우 E클래스 신차 출시를 앞두고, 소량 남은 재고 물량을 할인판매 중이다. E220d 아방가르드 모델은 10%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아우디는 A3 40 TFSI 모델을 약 21% 할인해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있으며, 인기 모델 A6 40 TDI 모델도 약 13% 할인되고 있다.
일본차 브랜드도 차종별로 할인을 진행 중이다. 토요타의 가족용 미니밴 시에나 3.5 리미티드 모델은 13% 할인이 적용됐으며, 혼다가 최근 선보인 중형 SUV CR-V 4WD 투어링 모델도 11% 할인이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수입차업계의 다양한 차량 들이 파격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위에 소개한 할인 이외에도 대리점별 재고 상황에 따라 추가 할인, 엔진 오일 무상 지원 혜택 등이 더해질 수 있어 소비자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주의할 점으로는 제조사의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여부다. 수입차 제조사가 직접 운영 중인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금으로 구매할 때보다 추가로 할인 혜택을 더 제공한다.
이는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기 위함인데,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이자율이 상당히 높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도 더 커진다. 전문가들이 파이낸셜 서비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10~11월이 수입차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라며, “제조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시승행사에 참여해 차량을 직접 시승해보고 추가 혜택이 있는지 딜러 직원에게 꼼꼼하게 문의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