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분쟁조정위원회의 임기를 3년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분쟁조정위원회 독립성 제고 방안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분조위 결정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들이 금융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의미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에 분조위가 지금보다 더욱 전문성을 가지면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가 더욱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행 금감원장이 별도 절차 없이 위촉하는 분조위원을 관련 단체의 추천을 거쳐 위촉하도록 하고, 현재 2년인 임기를 3년으로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분조위원장의 지명이 아닌 추첨 등을 통해 선정된 위원이 분조위에 참석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분조위 규정 제·개정 역시 금감원장 결재보다 분조위 의결로 정하는 내용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분조위에 참석하는 위원의 수를 늘리는 부분도 필요할 것"이라며 "전문성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추첨 방식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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