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이정후는 12일 현재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515타수 173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2루타가 46개나 된다. 전체 안타의 약 27%가 2루타였다.
역대 KBO리그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2018년 한화 이글스 외국인선수 제라드 호잉이 기록한 47개다. 이정후는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2003년 KIA 타이거즈 시절 기록한 43개의 역대 시즌 최다 2루타 공동 4위 기록을 이미 넘어섰으며, 2016년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역대 2위 기록 46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이정후가 2루타 1개를 더하면 호잉과 타이가 되고, 2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2017년 프로 데뷔 첫 해 29개의 2루타를 친 이정후는 2018년 34개, 지난 시즌 3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격 파워가 더욱 업그레이돼 장타를 펑펑 때려내며 처음으로 40개를 넘었고 최고 기록 달성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키움은 이제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정후는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은 물론 4개의 2루타를 보태 사상 최초로 '2루타 50개' 기록에도 도전할 만하다.
◇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순위(*는 현역)
▲ 1위 = 2018년 호잉(한화) 47개
▲ 2위 = *2020년 이정후(키움) 46개
▲ 2위 = *2016년 최형우(삼성) 46개
▲ 4위 = 2003년 이종범(KIA) 43개
▲ 4위 = 1992년 박정태(롯데) 43개
▲ 4위 = 1999년 이병규(LG) 43개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