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송갑석 의원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의 신남방‧신북방지역 비즈니스 파트너십(이하 BP) 사업이 국내‧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천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나 실제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간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 개최된 BP 사업에 총 2735개의 국내‧현지 기업이 참여해 3934건의 상담을 진행했지만 실제 계약은 단 25건에 불과했다.
BP 사업은 신남방‧신북방국 정상 순방 등 경제외교와 연계해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 기업의 신남방‧신북방 진출의 지렛대 역할을 목표로 2017년 4억5000만원에서 2019년 8억8000만원으로 예산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 체결만 169건에 달해 사업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트라는 BP 사업 외에도 신남방‧신북방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 대통령직속 신남방정책특위와 공동으로 '신남방‧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를 출범시켜 신남방 8950건, 신북방 910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입국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실제 성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송갑석 의원은 "경제사절단 파견 등 기존 방식의 비즈니스 교류는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우리 기업의 협력 수단은 부족하다"며 "디지털 경제사절단 파견 및 온택트 상담회 개최 등 기업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