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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 상승 둔화…중저가 아파트 수요 몰리며 오름세 전망

2020-10-18 08:50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8월부터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가격 진입장벽이 높은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4%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 오르면서 지난주 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은 △강동(0.10%) △관악(0.09%) △노원(0.09%) △구로(0.08%) △송파(0.07%) △강서(0.05%) △광진(0.05%) △성북(0.04%) △양천(0.04%) △영등포(0.04%)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보람과 상계주공10단지, 하계동 한신청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구로동 구로두산,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등이 250만~2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잠실동 우성1,2,3차,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위례(0.19%) △동탄(0.12%) △분당(0.09%) △김포한강(0.09%) △광교(0.07%) △일산(0.06%) △평촌(0.06%)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대단지 아파트인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0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자이파밀리에,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 등이 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김포한강아이파크,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를 위축시켰다고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매수자들의 관망세 심화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 연속 동일한 변동률(0.04%)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 관악 등지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강남, 송파, 강동은 전주 대비 매매가격 변동률이 축소됐고, 서초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면서 “가격 진입장벽이 높은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관악, 노원, 구로 등의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오름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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