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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반박…펭수 사업권 관련 갑질 의혹에 "협의로 결정"

2020-10-17 04:5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BS가 펭수의 사업권을 뺏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EBS는 16일 "펭수 캐릭터와 '자이언트 펭TV' 프로그램은 최초 기획자인 이슬예나 PD를 중심으로 전사 TF팀을 구성하여 EBS에서 기획 제작했다"며 "콘텐츠 제작은 전적으로 EBS의 영역으로 EBS미디어는 펭수 캐릭터 및 '자이언트 펭TV' 프로그램 등 펭수 IP(지적재산)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EBS는 펭수를 포함한 콘텐츠와 캐릭터 도서 공연물 등은 모두 자사가 직접 개발한 방송사의 IP라는 것을 강조했다. 자회사인 EBS미디어와 관련해서는 "계약에 의거해 EBS가 본래 진행하는 사업 중 일부를 대행하고 있을 뿐"이라며 "2019년 한 해 매출이 100억 규모임에도 영업 이익이 9800만원에 불과하며 이 중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에서 2200만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펭수 공식 SNS



또한 캐릭터 관련 사업권 조정이 '갑질'이 아닌 EBS 미디어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임을 주장했다. "급격한 사업 환경 변화 및 광고 매출 급감 등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관련 협의를 지속했다"면서 "각사가 보유한 각기 다른 전문 역량을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자구책의 일환이었으며 다각적인 분석과 관련 협의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펭수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온 10살 펭귄 캐릭터. 귀여운 외모와 익살스러운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출연하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는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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