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프랑스에서 수업 시간에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의 만평을 보여준 교사가 살해당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파리 근교의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 거리에서 사뮤엘 프티 교사가 흉기에 참수된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달아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는데 체첸 출신의 18살 남성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가 "신은 가장 위대하다"는 뜻을 지닌 쿠란 구절을 외쳤다고 증언했다.
중학교 역사교사인 프티 교사는 이달 초 언론의 자유를 주제로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프티 교사는 만평을 보여주기 전에 이슬람교 학생들에게 불쾌할 수 있으니 교실을 떠나도 된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티 교사의 교육 내용이 전해진 뒤 몇몇 학부모들은 유튜브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다른 학부모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역사 수업의 일환이었다고 교사를 옹호하는 댓글을 올리는 등 찬반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실었다가 이슬람교 극단주의자의 총기 테러를 당해 편집장과 만평 작가 등 12명이 숨졌다.
지난달 말에는 파키스탄 출신의 한 남성이 샤를리 에브도의 옛 사옥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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