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한일 축구 차세대 스타 이강인(발렌시아)과 구보 다케후사(비야레알)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이강인은 아예 출전하지 않았고, 구보는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경고를 두 번 받아 퇴장 당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세라미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비야레알에 1-2로 졌다.
승점 7(2승1무3패)에 머문 발렌시아는 리그 13위로 떨어졌고, 승점 11(3승2무1패)이 된 비야레알은 2위로 점프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이강인-구보의 한일 미니 맞대결 성사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둘은 나란히 선발 제외된 가운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 다 후반 교체 출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은 없었다. 이강인은 끝내 호출을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구보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으나 의욕 과잉을 보인 끝에 퇴장 당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비야레알의 파코 알카세르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발렌시아는 반격에 나서 전반 37분 곤살로 게데스의 중거리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구보가 교체 출전했다. 비야레알은 후반 24분 결승골을 넣었는데 공교롭게도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에서 비야레알로 이적한 다니 파레호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의 주장이었던 파레호는 구보가 뒤로 흘린 볼을 강한 오른발슛으로 발렌시아 골문을 뚫었다.
발렌시아가 리드를 내줬지만 이강인에겐 교체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구보는 후반 27분 볼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어 첫 번째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추가시간에는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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