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에어부산 조종사 노동조합이 김해국제공항 내 국제선 입국을 허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에어부산 조종사 노조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관련, 지역 감염과 해외유입 모두 초기 단계보다는 호전됐는데 인천국제공항으로만 입국토록 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국의 상황을 봐도 입국 공항 일원화 조치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조종사 노조는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는 지금도 해제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크게 세 가지 주장을 내세웠다.
노조는 우선 "김해공항 입국이 불가해져 인천공항-부산을 오가는 시간·비용 부담이 추가된다"며 "금전·시간적 부담을 무한정 지역민에게 부담하는 것은 지역민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남권 관광업계와 관련 후방 산업은 현재 줄도산과 실업난이 확대되며 극심한 고용 불안정을 보이고 있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폐업 절차를 밟는 여행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김해공항 국제선은 지역 항공사 및 종사자의 생명줄과 같다"며 "김해공항 국제선 운영이 이와 같이 계속된다면 회사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조종사를 포함한 항공 전문 인력들의 자격 유지 뿐 아니라 1400여명의 에어부산 임직원·5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에도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인천공항 국제선 입국 일원화 해제를 통한 정상적인 김해공항 국제선 운영을 요청한다"며 "당장의 조치가 어렵다면 최소한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이 가능하게 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도 제시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