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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워렌 클락 벤틀리 총괄 "디테일한 럭셔리는 우리가 최고"

2020-10-19 13:56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워렌 클락 벤틀리 코리아 총괄/사진=벤틀리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벤틀리는 실내에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디자인한다. 많은 사람들이 롤스로이스를 우리의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만 디테일한 고급스러움은 우리가 한 수 위다.”

워렌 클락 벤틀리 코리아 총괄은 신형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국내 공개행사에서 이처럼 말했다.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한국 대표를 맡고있는 클락 총괄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계획과 2021년 새로운 전략을 들어봤다.

벤틀리 벤테이가/사진=벤틀리



Q. 롤스로이스 컬리넌 수준의 대형 SUV가 벤틀리에서도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향후 벤틀리에서 벤테이가보다 큰 대형 SUV 제작 계획이 있나?

A. 혹시 벤테이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봤나? 조만간 공개될 예정인데, 기존보다 훨씬 웅장하고 멋지다. 벤틀리를 대표하는 대형 SUV로서 손색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벤테이가보다 더 큰 SUV가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벤테이가를 통해 대형 SUV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차량이 출시되면 미디어를 비롯해 가망 고객들이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벤틀리의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있고, 국내 소비자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A. 한국의 강남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미국 LA 베벌리 힐스를 뛰어넘을 정도로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많다. 아울러 벤틀리의 세계 6위 판매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 소비자들은 취향이 고급스럽고 벤틀리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보적인 차량을 만드는 벤틀리를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한국 소비자를 위한 특별한 혜택은 없나?

A. 있다. 영국 벤틀리 본사는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케어를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선보이게 될 ‘벤틀리 케어 프로그램’은 벤틀리를 타는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이며 정식 수입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쉽게 설명하면 벤틀리를 타는 고객을 편안하게 해주는 우리만의 시스템인데 추후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V8/사진=벤틀리



Q. 벤틀리는 12기통 엔진과 8기통 엔진으로 나뉘고, 그중 12기통 엔진이 진짜 벤틀리라고 평가받아왔다. 12기통 엔진의 차량을 적극적으로 들여오지 않는 듯한 느낌인데 그 이유가 있나?

A. 벤틀리의 12기통 엔진의 폭발적인 힘과 고급스러움은 정말 최고다. 다만 점점 까다로워지는 인증과정을 충족시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영국 공장에 별도의 한국인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 인증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12기통 엔진을 들여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우리의 8기통 엔진 차량도 충분히 훌륭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특히 플라잉스퍼 8기통 모델은 12기통 대비 100kg 가볍기 때문에 좀 더 스포티한 주행 감각이 돋보인다.

워렌 클락 총괄이 지목한 실내의 디테일한 디자인 부분. 세밀하게 구성된 송풍구 디자인이 돋보인다./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Q. 식상한 질문일 수 있지만, 롤스로이스와의 차별화된 벤틀리만의 매력을 알고 싶다. 

A. (기자를 전시된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차량에 태우며) 차량의 송풍구를 한번 봐 주길 바란다. 자세히 보면 세밀한 디자인이 마치 보석을 세공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디테일은 벤틀리만의 럭셔리함이다. 어떤 브랜드도 이런 세밀한 디자인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최고의 럭셔리카를 만드는 브랜드고 소비자들은 그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차량을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하이 퀄리티를 넘어 이것은 장인정신을 직접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당신이 설명한 것으로는 롤스로이스와의 차별화된 점을 모르겠다. 추가로 다른 점을 알려달라.

A. 우리 벤틀리에는 롤스로이스에는 없는 미묘하고 복잡한 특유의 매력이 있다. 그게 차별화된 디테일함이고, 그 매력을 고객들이 알기 때문에 꾸준히 차량이 팔리고,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작년에 당신을 인터뷰한 이후로 15개월이 지났다. 벤틀리 코리아 총괄 임기가 약 2년 남짓 남았는데, 당신의 계획을 듣고 싶다.

A. 한국에 들어온 지 18개월 지났고, 나와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19년 벤틀리에 몸담고 일해왔는데, 지금 매우 행복하고 즐겁다. 올해 한국 시장은 세계 6위에서 5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차량이 연이어 출시하고, 국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차량을 들여오기 위해 노력했다. 벤틀리 코리아 총괄로서 국내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차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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