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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청소년 전용 ‘미니’ 출시…미래 고객 공략 나선다

2020-10-19 11:55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카카오뱅크가 10대 청소년을 위한 ‘카카오뱅크 미니(mini)’ 서비스를 출시하며 미래의 잠재적 고객 확보에 나섰다.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융 친밀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19일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 미니를 출시했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19일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 미니를 출시했다.

미니는 만 14세부터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은행 계좌 개설이나 연결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 약관 동의, 비밀번호 생성 과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그동안 청소년은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이 어려웠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본인 인증 수단이 있어야만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형근 수신팀장은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카뱅을 사용하고 싶다는 청소년들이 많았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이 어려워 청소년들이 사용할 수 없었다”며 “그동안 청소년에게 카카오뱅크는 이용하고 싶지만 이용할 수 없는 은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청소년이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돈을 보관하고 결제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청소년은 미니 개설을 통해 입금과 이체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친구간 간편이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미니 카드를 발급받으면 체크카드처럼 전국 모든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며,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기능도 담겼다. 미니 카드는 ‘클린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미니 고객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잔액과 이용내역을 조회할 수 있고, 실시간 알림을 통해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미니에 보관할 수 있는 금액한도는 50만원으로, 1일 이용한도는 30만원, 1개월 이용한도는 2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소득공제 신청하기를 통해 미니 카드 이용 금액을 부모님의 소득공제에 합산시킬 수도 있다.

오보현 서비스기획팀장은 “미니 카드의 중요한 기획 의도 중 하나가 청소년이 스스로 자신의 카드를 관리하는 것이다”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고 책임감 있는 거래를 하면서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미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니 가입 고객 전원에게 니니즈 신상 이모티콘을 제공하고, CU 편의점에서 미니 카드로 3000원 이상 첫 결제 시 1000원 CU 모바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지인 최대 10명에게 미니를 알려주면 최대 1000원 현금 혜택도 제공한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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