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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자산 투자 논란' 헬릭스미스 "같은 문제 반복 않겠다"

2020-10-19 17:01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헬릭스미스는 19일 고위험상품 투자 논란과 더불어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놓이자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일정의 지연, 연기로 연내 납입이 어려워지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 투자 현황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간 고위험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7~8월 코리아에셋증권, 옵티멈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 3곳에 총 39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사모펀드의 만기일은 모두 지났지만 아직까지 투자액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독일 헤리티지 DLS에도 25억원을 투자했다. 

헬릭스미스는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할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액 일부만 평가손실로 인식해오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헬릭스미스는 "매출 대부분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고위험 투자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당사가 보유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중 일부는 코리아에셋증권, 옵티멈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다"며 "낮은 매출 현황에서 기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가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와 함께 그동안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주목받았던 사모펀드의 문제점들이 일시에 불거지고 있다"며 "당사도 증권사와 운용사의 고지내용을 신뢰해 투자를 결정했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위험도가 높은 상품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상품에서 손실이 발생한 게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면밀한 관리를 통해 회수할 예정이다"며 "피해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하였고, 분쟁조정 신청 등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헬릭스미스는 금번 유상증자의 납입금액은 별도의 금융기관 계좌에 예치하여, 본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사용 목적에 따라서 사용될 수 있도록 법무법인을 통해 에스크로우(Escrow)하여 CFO 및 감사위원회가 이를 승인하고 감독하여 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리종목 위기는 유상증자를 통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발행한 전환사채 상환은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 등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헬릭스미스는 올해 9월 기준 약 830억원의 현금성자산과 약 1280억원의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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