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父子)가 국내 부자 순위 1·2위에 이름이 올랐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지난 2일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세계 400대 부호 순위를 보면 지난달 27일 기준 이건희 회장은 총 122억달러(약 13조5600억원)의 재산으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 안에 들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62억달러(약 6조8900억원)로 세계 224위였다. 이 부회장은 올 9월까지 국내 5위였으나 삼성SDS 상장 후 주가 상승 덕분에 2위로 올랐다.
삼성 SDS 주식은 지난달 25일 42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주가 하락세로 34만원대로 떨어졌으며 이 부회장은 11.25%의 삼성 SDS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달 초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처음 올리며 국내 2위를 차지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3위로 밀렸다. 서 회장은 61억 달러(약 6조7710억원)의 재산으로 세계 229위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8억달러·약 97조6500억원)였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위와 3위를 지켰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