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저신용층에게도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상으로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2차 프로그램이 집행률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대출 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1‧2차 중복 대출 신청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개편 후 일평균 대출액은 74억원에서 753억원으로 증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휴폐업이 증가함에 따라 재기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작년 11월부터 ‘자영업자 123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조정과 자금지원,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