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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6년새 4배 급증…오피스 특화된 지식산업센터 각광

2020-10-20 17:29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동탄 우미 뉴브 투시도./사진=우미건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지식산업센터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섹션오피스, 공유오피스, 소호오피스 등 오피스 다양화로 차별화 시도하고 있다. 1인 기업과 같은 소규모 사업체가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7만7009개였던 전국 1인 기업의 수는 2018년 27만7375개로 집계됐다. 6년간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2019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서도 지난해 1인 창조기업수가 28만856개로 전년대비 3.5% 늘었다.

1인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으로 초연결이 가능해지며 창업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크라우딩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오픈소스로 서비스를 제작해 아마존 등에서 마케팅하는 등 1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해졌다.

이에 제조업 공간이 중심이었던 지식산업센터들이 섹션오피스를 도입하는 등 일부 공간을 오피스로 특화시키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공간을 잘게 쪼갠 작은 사무실을 말한다. 다른 오피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이다.

공유오피스를 만들어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공유오피스는 건물 전체나 일부 공간으로 나눠 월사용료를 지불하는 입주자에게 사무 공간으로 재임대하는 시스템이다. 유연한 업무환경과 사무공간 임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어하는 기업체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식산업센터에 기존 제조업 뿐만 아니라 IT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도 입주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을 위한 전문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1인 기업이 늘어나고 기업들도 업무 환경이 갖춰진 곳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식산업센터의 특화 공간 설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을 준비하는 지식산업센터들도 다양한 오피스를 조성 중이다.

우미건설의 ‘동탄 우미 뉴브’는 일부 호실을 소규모 업체를 위한 섹션오피스로 구성했다. 각 호실별 발코니가 설치되며 인근으로 SRT동탄역이 있다. 도보권 내 트램2호선도 개발 예정이다.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하며 삼성전자NANOCITY, 한국 3M, 두산중공업원자력I&C 등 대기업과 가깝고 수원, 용인 소재 기업 등 배후수요를 갖췄다.

계성건설이 군포 스마트타운에 분양하는 ‘센트럴비즈파크’에는 섹션오피스(7~14층)가 도입된다. 세련된 디자인의 입면과 로비에 고급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1층과 옥상의 조경공간 등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 일원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 테라타워 광명’을 분양 중이다. 복합비즈니스 공간으로 지식산업센터를 변모시켜 제조형과 섹션 오피스형으로 나누고 기숙사와 물류센터 등도 함께 공급한다. 라운지, 프라이빗 미팅룸, 피트니스센터 등 특화시설이 적용되고 사우나, 카페테리아 등 여러 부대시설과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에는 진아건설이 ‘첨단 리채 비즈티워’를 분양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을 위한 가변형 섹션 오피스 설계가 적용된다. 아일랜드 루프가든, 테라스(일부 호실) 등 입주 기업을 위한 친환경적인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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