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한 달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그 무대는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자신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조조 챔피언십이다.
우즈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 후 한 달만에 나서는 대회다. 우즈는 US오픈에서는 2라운드까지 10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했다.
지난해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 /사진=조조 챔피언십 공식 SNS
조조 챔피언십은 우즈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 우승자가 바로 우즈였다. 당시 우승으로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을 거뒀다. 이후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한 우즈는 대회 2연패와 최다승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조조 챔피언십은 한국의 더 CJ컵, 중국의 HSBC챔피언스와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PGA 투어다. 하지만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CJ컵과 마찬가지로 올해 조조 챔피언십도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개최된다.
대회가 열리는 셔우드 컨트리클럽은 우즈에게 '약속의 땅'이라 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2000~2013년 열린 곳이다. 우즈는 그 대회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안방'에서 통산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는 셈.
이번 조조 챔피언십에는 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하지만 랭킹 2∼5위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모두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안병훈, 김찬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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