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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칼린, 리즈 시절 모습 공개…김구라 "소피 마르소 느낌"

2020-10-22 04:2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뮤지컬감독 박칼린의 리즈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음악의 신' 특집으로 꾸며져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제2의 나훈아, 조용필을 발굴할 심사위원 4인방 이은미, 진성, 박칼린, 이건우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MC 안영미는 "박칼린 씨가 알고 보면 가요제 출신"이라며 1989년 박칼린이 대학가요제에 참여한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박칼린은 부산 사투리 중 자신 있는 한마디를 해달라는 말에 "그만 묵으라"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또한 개성 있는 음색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영상을 본 김구라는 "소피 마르소 느낌이 난다"며 혀를 내둘렀고, 박칼린은 어색한 자신의 모습에 어쩔 줄 몰라했다. 박칼린은 "대학교 1, 2학년 때인가 LA에서 MBC 대학가요제 미주 예선에 참가했다. 1등 상품이 200만원 상당의 전자 피아노와 한국행 비행기 티켓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예선 통과하게 되면 '한국이나 놀러 갔다 오자', '아버지나 보고 오자' 하는 생각이었다"면서 "제가 LA 출신이라 '사막의 비'라는 곡을 썼다. 본명인 박칼린 대신 박영미라는 이름으로 나갔다. 재미로 작곡해서 가요제에 나갔는데, 어쩌다 보니 미주 대표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비화를 공개, MC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본선에서 몇 등 했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박칼린은 "기억이 안 난다"며 "우승자는 전유나였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좋은 성적은 아니었나 보다"라고 팩트 폭력을 작렬, 웃음을 안겼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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