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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이주열 "이토 히로부미 친필 머릿돌, 가급적 빨리 해결"

2020-10-23 14:39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의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으로 확인된 것에 대해 "관련 기관과 검토해 빠른 시일 내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사료로 제시한 이토 히로부미 글씨는 이미 작년 국감에서도 지적됐다"며 "한국은행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공식적인 확인은 문화재청이 담당하고 있어 그 사이에 실무적으로 접촉은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늦었다"며 "곧 문화재청으로부터 고증 결과를 통보받으면 관계기관인 문화재청, 서울시와 검토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 내부적으로는 머릿돌에 대해 3가지 정도의 처리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그 안을 가지고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1일 한은 본관 머릿돌의 '定礎(정초)'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토 친필로 머릿돌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간행물을 제시하며 진행됐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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