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6곳의 생태관광 거점을 선정해 관광시설을 조성,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생태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6곳의 생태체험 관광거점은 화성 우음도와 공룡알화석산지, 평택 소풍정원 일대, 고양 장항습지와 행주산성공원, 파주 민간인통제선 습지, 포천 한탄강, 가평 축령산 전나무숲 등이다.
체험과 탐방 활동을 위한 시설 조성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11월까지 운영될 체험 프로그램은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한 자연체험 위주, 소규모 야외활동 위주로 개발됐으며, 거점별 주제에 맞춰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관광객, 개별 관광객 등 소규모 관광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장항습지 갯골체험프로그램'에서는 뱀장어, 참게, 숭어 등 한강의 행주 어부가 직접 잡은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찰할 수 있으며, '버들장어전시관'에서 전통 어구와 전시물을 관람하고, 물고기 컬러링(색칠하기) 등 놀이와 워크북 활동을 한다.
또 '한국의 쥐라기 공원'으로 불리는 화성의 '우음도 에코티어링 프로그램'은 18억년 전 공룡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에코티어링이란 생태(eco)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을 합친 개념으로, 공룡알 화석산지 등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한 미션투어 생태체험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민통선 안쪽 논에서 재두루미와 들밥 체험을 할 수 있는 파주 'DMZ 겨울철새 탐조여행', 가평 잣의 원산지인 축령산에서 잣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유아 숲 체험을 즐기는 '프리미엄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반관광객은 4곳의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며, 포천과 평택 등 2곳은 준비 중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 시 프로그램을 축소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내년에는 생태관광거점 3개소 추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