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을 했다. kt 구단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이강철 감독의 공로를 미리 인정, 3년 재계약 선물을 안겼다.
KT는 26일 이강철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시즌을 앞두고 3년간 12억원에 계약하며 KT 지휘봉을 잡았다.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가운데 KT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미리 3년간 재계약을 함으로써 2023시즌까지 감독 임기를 보장해줬다.
이강철 감독은 계약금 5억원, 3년간 연봉 5억원씩의 특급 대우를 받는다.
2015년 1군 리그에 뛰어든 KT는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다. 2018시즌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으나 9위로 여전히 바닥권 성적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팀을 맡은 후 KT는 확 달라졌다. 이강철 감독 부임 첫 해였던 지난해 KT는 6위로 올라섰고, 올해는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현재 KT는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위에 올라 있다. 2위 LG와 반게임 차여서 플레이오프 직행도 바라보고 있다.
KT는 이강철 감독이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며 팀 체계를 안정시킨 점, 하위권에만 머물며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선수들의 승부 근성을 자극해 강한 팀으로 체질개선을 이뤄낸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KBO리그에서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감독과 계약 연장 재계약을 한 사례는 2014시즌 후 넥센 히어로즈와 3년 재계약한 염경엽 감독(현 SK 와이번스 감독),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2년 계약을 하고 데뷔 시즌을 치른 뒤 다시 2년 재계약한 이동욱 감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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